월스트리트는 주요 지수들의 대폭 상승과 함께 강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시장은 뉴욕을 포함한 각 지역의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으나, 아직 상황을 단정짓기는 이른 듯하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의 건강 악화로 영국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추가로 자금을 배정할지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OPEC+ 회담을 앞두고 에너지 생산국들의 발언이 원유시장에 변동성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영국 총리 ICU 이송, 시선은 파운드에
시장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상황과 관련된 소식을 기다리며 파운드화에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존슨 총리는 월요일 오후 중환자실의 개념인 집중 치료 병상 (ICU)로 이동되었으며, "필요할 경우" 도미닉 랍(Dominic Raab) 외교장관이 총리 역할(대행)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파운드는 실망스러운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과매도 상태를 벗어나 대부분의 거래일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존슨 총리의 ICU 이송 소식이 발표된 직후 달러에 비해 약세로 돌아섰다.
파운드/달러는 오후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2. 5월 중 4단계 부양책?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는 거래 마감을 코앞에 둔 시점, 의회가 또 다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재차 기세에 박차를 가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백악관과 의회 관련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5월 중 1.5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나 의회가 관련된 소식을 내놓는다면 월스트리트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한동안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API 재고 발표, OPEC+에 주목
유가는 글로벌 단위의 감산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OPEC+는 이번 목요일 화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감산안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일일 최대 1,500만 배럴의 감산에 동의했다는 트윗을 올린 뒤 곧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트윗처럼 상황이 깔끔하게 굴러가지는 않았다.
로이터는 월요일 오후, OPEC+ 관련 인사 3인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감산에 합류한다면 OPEC+ 역시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부터 목요일 사이에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다.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는 화요일 폐장 뒤 주간 미국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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