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8일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로 시장심리가 다소 개선된 데다 미국 달러화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여파 속 이날 환율은 전일비 5.2원 내린 12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코스피 움직임을 따르며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전날 종가 대비 0.3원 내린 122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한 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0.9%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2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시장심리를 좌지우지하면서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일중 환율 보폭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10원을 넘나들던 일간 환율 변동폭은 6원 수준에 그쳤다.
다만 외인 주식 역송금 수요에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지급을 시작한 외인 배당 관련 수요 등이 달러/원 하단을 떠받쳤다.
로이터 추산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지주가 약 3천억원 규모의 외인 배당을 예정하고 있었다.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인 배당을 비롯한 결제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받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이전보다 기대를 반영하려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9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있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채권 및 거시경제 전문가 2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5명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나머지 5명은 금리 인하를 점쳤다. 시가 1,216.0, 고가 1,222.6, 저가 1,216.0, 종가 1,220.9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8.63억달러, 한국자금중개 4.01억달러
** 9일자 매매기준율: 1219.7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1,372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894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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